제주도 범섬 - 콧구멍

서귀포의 3대 다이빙 포인트인 범섬은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는 법환포구에서 배로 움직입니다. 범섬 다이빙은 범섬의 새끼섬 주변에 내려서 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배를 타고 섬 주변으로 가서 다이빙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섬 다이빙이라도 배를 타고 가면 섬의 다양한 포인트를 볼 수 있습니다. 범섬의 콧구멍과 항문 포인트도 배로 가는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이곳 포인트도 아주 예뻤고 다이빙은 깊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주걱치 무리를 볼 수 있는 범섬 항문 포인트가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여의치가 않아서 콧구멍 바라보는 쪽에서 우측으로 가다가 올라오는 다이빙을 했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아서 다이빙 시간이 36분이었는데 100바에서 올라왔습니다. 5m에서 안전정지를 할 때, 새끼 오징어 같은 것들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멍게의 새끼들이라고 하더군요. 멍게는 어렸을 때는 물고기 새끼처럼 헤엄도 치고 돌아다니다가 바위 같은 곳에 정착을 하면 자신의 뇌까지 소화시켜버려서 식물처럼 살아가는 재밌는 생물이더군요. 그런데 멍게새끼를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신기하더군요.